하드커널을 다녀왔습니다.
LVDS 케이블이 긴 제품이 있다는 얘기에 달려갔습니다. 물론 제가 달리지 않고 전철이... 아앗 이런 농담하면 안되는데...
5년만에 이제현님을 뵙습니다.
제가 5년 전에는 살이 없었는데... 현재의 모습은... 하하
제현님은 별로 변하신게 없더군요. 현철님도 사진에서의 모습은 차이가 없는데.. 저는 가장 많이 변했네요.
뭐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며 제게는 즐거운 시간을 제현님은 바쁜 시간에 낭비를 하셨습니다. 궁금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 갔어야 하는데 그냥 케이블하고 배터리에 연연해서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냥 시장 변화 등에 대해 서로 얘기하다가 그만 일어나려 했더니 바쁘신데도 저 때문에 계셨더군요.
이 글을 빌어 사죄 드립니다.
가서 느낌점은 ... 사무실이 좀 썰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인원이 적은데다가 내부적으로 바뻐 사무실에 사람이 없는 듯 했습니다. 그러신데도 자그마치 2시간 가량 제게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제가 오드로이드-T에 케이스 작업한다고 올렸던 동영상의 여파가 있었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국외에선 하드커널에서 케이스를 재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곤욕스러웠다고 농담조로 얘기하시더라고요.
ㅋㅋ
외국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오드로이드-T에 기대를 했었는데 케이스에서 실망했다가 다시 케이스를 만든다는 식으로 얘기가 돌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나름 죄송스러운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나름 재미도 있고요.
안타까운 것은 안양은 너무 멀어여.. 알고 보니 개발자분들 중에 안양쪽에 사시는 분들이 많다더군요. 찾아가기 힘들어서 나중에 케이스 나오면 들고 가려했었는데 어찌해야할지 고민됩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처럼 하드커널은 플랫폼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라 컨설팅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더군요. 덕분에 좋은 제품을 싸게 얻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만드셔서 물건도 많이 파시고요. 컨설팅 등도 활발히 하실겁니다. ㅎㅎ 너무 바쁘시면 힘드시니 큼직하고 좋은 일들 위주로 하세요.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5년만에 뵙는데.... 몸이 좀 좋아지신듯.. ㅋ
10명이 채 안되는 규모이다보니 좀 썰렁할 수도 있습니다만, 올 초에 비하면 많이 북적거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 가지 의미있는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일들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며, 다음 만남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