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현철입니다.
3차 공제 신청자에 대한 입금을 마쳤습니다.
어느정도까지는 예상을 하였지만, 약간 예상치를 넘게 입금이 안되었네요...^^
취소하신다고 말씀해 주신분이 3분(3매), 연기를 신청하신 분이 3분(4매)입니다.
일단 먼저 취소하신다고 말씀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비꼬는거 절대 아닙니다.)
말씀을 해 주셔서 그 분량만큼은 대기하시는 분들께 이미 돌렸고, 운영진에서도
대략의 결과를 예상해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10~15%정도가 입금을 하지않는데, 이번은 약 20%정도가 될 듯 하네요
(자세하게는 다시 count를 해봐야하지만, 입금상황으로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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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현님과 23일 저녁에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도 속이 바짝탔었습니다.
실제로 150대 분량에 대한 부품구매는 입금이 시작되는 시점에 들어갔습니다(11월 13일).
즉, 자금이 입금되기 전에 지불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이제현님께서 예전에 공제를 다시 안하겠다고 하는 것을 제가 윽박지르듯이
우겨서 3차 공제를 했는데, 의외로 신청이 많이 들어와서 한편으로는 놀랐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었습니다.
이제현님은 100대를 맞추고 120대 분량만 부품 구매를 하자고 하시는 것을 제가
135매 주문이 신청이 들어왔는데, 그럼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해서
150매로 결정이 난 것입니다.
지금은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냥 100매만 맞출걸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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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를 하기전에 신청을 받을 때 안 좋은 소리를 좀 들었습니다.
운영진에서 돈을 남겨먹으려고 하는거 아니냐는 뉘앙스였습니다.
이번 공제를 하게 된 이유는
1. aesop board가 없는 aesop project는 의미가 없다.
2. 그러면 사이트를 폐쇄하자
였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박박 우겨서 이번 공제를 들어가게 된것입니다.
이번 공제를 하고서는 다신 공제라는 얘기도 꺼내기 싫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 엄청 받네요.
이제현님도 회사일이 엄청 바쁘셔서 다른 분께 부탁드려서 진행하시는것이고
저도 갑자기 회사일이 바빠져서, 계속 새벽 3시까지 근무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토요일)은 12월 2일 세미나 자료 만든다고 하루종일 회사서 PowerPoint랑
씨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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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op 3차 공제에 의미를 궂이 부여하자면
1. 사이트 유지
2. 기술의 전파
3. 재밌게 같이 놀거나 공부해보자
4. 내년에 있을 신형 cpu에 대한 공제에 대한 개발자금 마련
입니다.
현재 신형 cpu에 리눅스 포팅중에 있습니다. 사이트에도 얘기한적 없고
운영진과 같이 공부하는 후배들에게만 얘기한 상태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얘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칩벤더와 운영진과의 미팅에서 저는 hw뜨는 비용은 받길 원했습니다만
이제현님이 우리는 아마추어 성격을 띄는 사이트이니, 전혀 받지 않겠다.
기술지원만 해줘라....하고 말을 끊으시더군요.
저는 개발비용 얘기를 좀 하려고 했었는데, 굉장히 속으로 창피했었습니다.
내 수양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구나 하고....--;
미팅이 끝난 후에야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이제현님 말씀이 맞습니다.
회사랑 금전적으로 엮여서 좋을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야 사이트 폐쇄해도 욕 안먹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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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제를 하면서 맘 졸인거는 둘째치고, 도덕적으로 aesop site가 욕먹지
않으려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둘 다 발생을 했습니다...ㅎㅎ
그만두려고도 했는데, 말을 꺼낸 상태라 담을 수도 없어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미 진행된 일이고,
지금 대기자 분들께 신청분량서 입금이 되지 않은 분량을 돌리면
어느정도의 재고를 갖고 가는 선에서 마무리 될 듯 합니다.
(생산해 봐야 정확한 수량은 나오겟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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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SMT치고 테스트하고 패키징해서 배포하는 일만 남은 듯 싶습니다.
제발 잘 못 되지 않도록 속으로 계속 빌고 있습니다.
hw일은 신만이 아시는 일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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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웹사이트가 운영이 어렵게 되면 제게 연락주십시오. 사이트 설정 같은 것은 많이 해 봤으니, 도와드릴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