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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주 동안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4월 1일부터 소속이 연구소에서 영업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리눅스쪽 하고 점점 거리가 멀어지더니 결국은 프로그래밍하고도 멀어지게 생겼습니다.

국내에서 컴퓨터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직장인의 정해진 수순이겠습니다만, 괜시리 허탈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역시 재미로 하는 것과 생계가 달린 일거리로 하는 것과는 다를수 밖에 없는걸까요?

NHN에서 제로보드 개발자에게 풀타임으로 제로보드만 개발하도록 허용했다는 보도는 정말 저에겐 부러울수 밖에 없는 소식이었습니다.

차라리 취미로(리눅스 끄적거리기) 돌아온게 다행이라는 위안을 삼으면서 넋두리를 마칩니다.

고현철

2007.03.20 00:51:24
*.70.26.87

영업팀이라.......특이한 발령이네요...--;

형목님 회사 특성상 영업에 엔지니어링 능력이 훨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난감한 시츄에이션일 듯 싶네요.

저야 그냥 에라 모르겠다 그러고, 개기로 사니 그럴려니 합니다만
(작은회사니 가능하겠죠...)
큰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고충이 많네요.

저랑 같이 취미로 리눅스 포팅이나 하시죠....ㅎㅎ

유형목

2007.03.20 01:00:36
*.49.29.2

표면상으로는 "기술영업"인데, 아마도 6개월 이후부터는 목표량이 주어질것 같습니다.

당신은 얼마치 이상 파는게 목표다. 뭐 대충 이런거죠. 프로그래밍 하는 거 말고 팔아먹는 재주를 배워야 하는.. 얼마나 잘 적응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한번 해보는데 까지는 가봐야죠.

잘 적응하면 오래다니는 거고 아니면 딴데 가서 리눅스 기초코스나 강의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고요. ^^;

이제현

2007.03.20 01:43:21
*.193.44.18

1년전쯤 FAE라는 직업으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한적이 있습니다.
매력도 느끼면서 동시에 겁도 나더군요. 일단 개발자로 남기로 하였었죠...

제 대학동기중 하나도 그무렵 Freescale사 FAE로 갔는데, 지금은 저보다 행복해보입니다. 생활에 여유도 있어보이고, 최소한 밤샘은 없어보이네요. ^^

부디 영업쪽으로 적응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학원 강의를 예전에 해보았는데.. 많이 힘듭니다.. ^^

고현철

2007.03.20 01:46:50
*.70.26.87

CDMA 시장이 점점 작아지는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임베디드리눅스쪽 전문 강의는 어떨까요...^^

교재야 aesop에서 작성하고 있는것을 이용해서....ㅎㅎ,

저는 그노무 성격때문에(맘대로 하는...--;) FAE도 체질에 안 맞을 듯 해서
그냥 남고 있습니다.

결혼하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이 생활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해서요.

유형목

2007.03.20 06:13:40
*.49.29.2

이제현님이 영업으로 가버리시면 aesop에서는 엄청난 손해일듯..^^;
저의 생각으로도 계속 개발자로 남으시길 바라옵니다.

국내에서 안되면 가까운 외국도 괜찮습니다. 거기선 나이가 들어도 자기가 스스로 퇴사 할때까지 개발자 신분을 보장해 주는편입니다. (호주 같은데가 아주 적격인데..기술자 없어서 수입해가는 실정..)

FreeScale은 그나마 모토로라 자회사이니 여유가 있을겁니다.

국내의 영업은 특히나 벤처는 더더욱 네임밸류가 없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연구소는 그나마 밤새워 일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잘 안되더라..핑계라도 댈수 있지만 영업쪽은 영업실적 하나로 모든게 결판나는 곳이라서..

벌써부터 양복 입기도 정말 싫은데 자리 옮기기도 전에 이러니 어쩌지요? ^^;

고현철

2007.03.20 09:13:13
*.232.214.5

편하게 생각하세요...

유형목님 정도의 캐리어면 영업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겁니다.

예전에 저도 한 1년정도 기술영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PM역할 반 영업반 정도....^^
지금도 가끔 비슷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아는 영업회사 사장님이 진지하게 저보고 영업을 제대로 배워볼 생각이 없냐고 하더군요.
기술영업이라면 아주 잘 할것 같다고요.

이유가, 남 앞에서 얘기하는데에 떨지를 않고, 논리적으로 얘기를 잘 한다 였습니다.
실제로는 엄청 떨리니까...말을 많이 한거였는데...어쨌든....

핸폰쪽 관련 반도체니 약간은 틀리겟지만, 항상 영업 잘하시는 분들 보면, 성실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참고로, 요즘도 가끔 영업쪽으로 갈까 생각도 합니다....

왜냐구요? 제가 좋아하는 양주를 woman 들이랑 실컷 마실 수 있으니까요?...ㅎㅎ
(아주 못된 생각인 듯........^^)

==> 임베디드 업계 몇 년 있으면 나오는 증상일 듯 싶습니다...--;

진금호

2007.03.21 13:23:10
*.63.81.161

엔지니어가 하고 싶어서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만류하는 사람들 뒤로하고 일 시작했습니다.
오래 하는게 정말 어려운가요?
전에 직장에선 느끼지 못했던 재미가 있어 좋아라 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가 다시 묻게 되네요...

고현철

2007.03.22 19:16:46
*.232.214.5

전 오래할 생각입니다....^^

아주 나이먹고도 엔지니어 생활하려고 임베디드로 바꾼쪽이거든요.

물론, 원래 하던일이 시스템(통신/자금거래....전산실)관련일이어서 그쪽도 오래하는게
가능하지만, 제 체질에는 안 맞아서 이쪽으로 바꿨습니다.

나중에 고향에 내려가더라도 단타라도 하려고요....

그리고, 본인이 좋고, 재미있고, 적절한 money가 생긴다면 궂이 좋다 안 좋다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형목님은 본인의 의사와는 다르게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해서요....

유형목

2007.03.22 21:33:46
*.49.29.2

자의반 타의 반입니다.

저도 슬슬 오래 해먹을수 있는걸 찾아야 할때가 된거겠지요. 그 중의 하나가 영업도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한번 해보기로 한겁니다.

문제는 기술영업이라는게 여기에선 해본 사람이 없어서 저혼자 맨땅에 헤딩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

반도체 칩 영업인데도 영업팀에 반도체 제조관련 혹은 칩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관련 출신 영업맨들은 거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해보신분이 한분 있긴 한데 기술영업이라고 할수는 없고 그냥 일반 영업이죠.

말은 영업인데 자리만 바뀌고 거기 가서도 디버깅 장비 들고 삽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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