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사이트의 성격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라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결론을 내어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접근하고자 하는 방향은 제조원가(부품대 및 조립비)차원에서 시작합니다.
아래 가격은 대략 월 1만개 기준입니다. 물론 일부 틀릴 수 있습니다.
- 12.1" WXGA-LCD : $120
- Gedoe + Chipset : $40
- PCB : $20
- RAM 512M: $35
- HDD 40GB: $50
- Case : $20
- Wifi/BT : $15
- Cable/Connectors: $10
- Input Devices: $15
- Smart Battery : $15
- AC/DC Power : $5
- Passive parts : $10
- Power circuit : $20
- Labour : $15
대략적으로 400$ 정도가 필요합니다. 금융 및 AS 비용을 제외하고도....
월 30만개를 생산하는 가정으로 가격을 20~30%정도 후려친다고(?) 가정해도 $300에 가깝습니다.
가격 네고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고요. (누군가 손해를 보아야 하기에..)
이 제품을 $100에 팔면, 최소한 매달 600억의 적자가 발생합니다.
1조 자본금으로 법인을 만들어도, 자본잠식에 1년도 안걸릴것 같습니다.
개발비, 인건비, AS비용, 금융비용, 세금, 고정비 등을 고려하면요....
말씀하신 유지관리 비용으로 충당가능한 범위를 훨씬 벗어난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부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지요.
제가 쓰던 20년전 책상을 제 자식들이 쓰고 있는 현실에서....
그나마, 중앙정부 예산에서는 삭감되고, 지자체에 지방세로 해결해야한답니다.
현재 OLPC는 하드디스크도 없고, LCD도 작고, 오만가지 협찬으로도 $150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훨씬 좋은 스펙과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의
접근 방법을 보니, 지극히 불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산 500$짜리 노트북을 100$에 팔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편이 좀더
빠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단순 엔지니어라 그런 기술이 없지만요... ^^
낮아 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시점의 한국은 세금은 어떻게라도
않내려고, 많은 회계사를 동원하여, 회계처리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현님이 올려주신 가격에 대해서, 조금더 현실적으로 받아 들인다며,
OLPC가 한국에서 힘들것이라는것은 어느정도 인식하리라 봅니다.
또한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것은 아이들에게 컴퓨터가 다 필요하냐 라는것
이죠. 사회라는게 각각의 능력을 키워 다 방면으로 발전을 해야 균형이
맞는것인데, 컴퓨터 말고도, 아이들에게 남겨줘야되는게 더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컴퓨터는 하나의 기구이지 아이들에게 전부가 되서는 않된다는게 제 사견
입니다. 하지만 언제인가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개발도상국을 위해서 더 좋은 캠페인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