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사진이 도중에 바뀐것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던 삼성전자의 핸드폰이 발표되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몇가지 재밌는 점이 발견되는군요.
일단 Windows Mobile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즉,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뜻이구요.
실행 속도로 봐서 기존에 쓰던 RTOS를 사용한것 같습니다.
RTOS를 쓰면서 많은 저 많은 기능들을 구현했다고 가정하면, 개발자들이 고생깨나
했을듯 싶군요.
그리고 Application Processor로 S3C64?? 시리즈를 썼다고 합니다.
ARM11 칩이라고 언급하는 걸로 봐서는 C100은 분명히 아닌듯 하고
클럭이 800 MHz 라고 하는걸 보면 S3C6410의 오버클럭 버전인것으로 짐작됩니다.
S3C64?? 시리즈는 이미 애플의 아이폰에도 공급된바 있습니다.
- 물론 주문자 상표방식으로 애플이 주문한 거구요.
- 일반시장에는 풀린적이 없는 애플에만 공급된 칩이죠.
- 아마도 POP 스타일로 플래시 메모리와 DRAM이 얹어진 형태일겁니다.
핸드폰의 데모 화면에 3D기능을 보니 별도의 3D가속칩을 사용한것으로 판단됩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S3C64?? 시리즈에 내장된 3D 하드웨어 가속기능은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습니다.
삼성이 전략폰을 발표하면서 Windows Mobile을 채택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라이센스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추후 안드로이드나 기타 임베디드 리눅스가 탑재될 미래의 제품들에 대한 일종의
시험무대라고도 보여집니다.
전략폰이라는 이름을 써가며 홍보를 한 이유는 아무래도 애플 아이폰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 같구요. 하지만 RTOS를 사용한것은 선택을 잘못한듯 싶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싸움에서 일단 몇수 접고 들어가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는 얼마나 핸드폰이 범용성을 갖춘 기계로 거듭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범용성은 곧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뜻하기 때문에 RTOS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쨌든 삼성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만은 확실하네요.
게다가 S3C64?? 시리즈의 칩이 장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국내 개발자들에게 64?? 시리즈로 넘어온게 괜찮은 선택이었다는걸 증명해 주는듯 싶기도 하구요.
강의 끝나면 개인적으로도 6410을 가지고 뭔가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말이 길어졌군요. 빨리 자야겠습니다.
3D 가속칩은 아이폰도 그렇고 6410도 그렇고 PowerVR 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