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여러가지 고견에 인사올리고 물러갑니다. 며칠 농사일로 여러 님들의 말씀에 답글이 늦었습니다.
OLPC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모임 자리로 중문단지 옆 풍경좋은 예례동에 깔끔한 현대식 사무실을 오픈합니다 (물론 월세는 무료..아마도 제주도니까 가능했지 싶네요). XO는 OLPC 노트북의 정식 명칭입니다. 이제 신흥리의 해변 초가랑 세트로 (현대+전통)의 한국 XO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모임자리가 만들어 진셈입니다.
아래에 말씀드린대로, 기존 OLPC Generation 1과 노트북 사이즈를 확대한 Generation 2를 한국에 우선 보급하고, 여기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 XO Korea의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은 기존 제품들이 한국에 배포되는 상황을 보면서 진행해야 할 듯 싶군요.
1. 하드웨어는 일단은 MIT에서 개발한 시스템과 그 변용 제품을 그대로 도입하고, 추후 한국의 다양한 공동체 (특히 이솝)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물론 오픈소스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자체적인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2. 소프트웨어는 이 제현님 말씀대로 오픈소스 진영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할 계획인데, 제가 조사해보니 예상 밖으로 대단히 많은 유용한 제품들이 이미 나와 있더군요. 파이어폭스만 하더라도, 제 사견으로는 Explorer보다 월등히 우수합니다. 특히 광범위한 플럭인의 존재에서 그러합니다.
3. 네트워크 관리가 관건인데, 일단은 각각의 학교가 Stand-alone Mesh Network가 되겠지만, 향후 이들을 묶어 한국 전역을 커버하는 단일 메쉬 네트워크로 구성할 생각입니다. 인터넷과 통신이 통합된 모형이므로, 주소 관리, 트래픽 관리, 심지어 전화번호 (IP폰) 관리까지 이어져야 하니까, 아마도 제일 방대한 과제가 되지 싶습니다. 욕심으로는 한국의 유무선 통신사들의 통신과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몽땅 Mesh Network로 대체할 요량입니다. ^^
지난 1여년 간 한국에서도 OLPC 프로젝트에 대응하여 상당한 준비를 진행해 왔습니다. OLPC 개발 등은 MIT 팀에 맡겨 두고, 한국에서는 OLPC와 그 변용품으로 구성되는 광역 네트워크를 어떤 식으로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할 것인지를 주로 고민해 왔는데, 주요한 성과 중의 하나가 미 연방정부의 Federal Enterprise Architecture (FEA)를 한국은 물론 세계 표준 전자정부 아키텍처로 재구성하는 작업 등입니다 (이른바, OEA - Open Enterprise Architecture).
사실 OLPC와 OEA만 제대로 조합하여 활용하면, 한국의 958,000 여명의 공무원 수를 반의 반으로 줄이고, 업무 생산성은 5~6배 이상 향상시킬 수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wiki.olpc.org에서 진행되는 OLPC 프로젝트와 XO Korea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ps> 제주도에 숙박지가 필요하신 분은 미리
[email protected]으로 메일 주시면, 5월부터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는 (제 눈에는 환상적이지만, 보편적인 시각으로는 그냥 작은 바닷가 초가집) 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위치는 서귀포와 성산 일출봉의 중간 지점 바닷가입니다.
http://www.wko.in 에 제가 (그리고 일부 도움주신 이들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이 한글+영어로 기술되어 있는데, 지금 http://wiki.olpc.org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olpc 사이트 전체를 한글화하고 있으므로, 5월 즈음에는 olpc.org가 거의 한국 사이트 같은 필이 들지 싶습니다. 부디 자주들러 지식과 지혜를 나눠주시길.....
이 글 읽으시는 한 분 한 분께 내내 영광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제생각엔 기술보단 영업력과 로비력이 더 중요할것 같네요. 공무원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ㅋㅋ
최근에 몇몇학교에 네트웍에 물리는 장비를 납품한적이 있어서, 학교의 망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대강알고 있습니다., 결론은 어의없음입니다.
학교의 경우는 전문관리 업체에 의뢰합니다. 그 전문관리업체는 관리가 아니라 거의 방치에 가까운 관리기술을 가지고 있더군요...더욱이 학교마다 관리업체가 다르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3번문제해결이 쉬운건 아닐겁니다. 학교에 경우 공인IP가 몇개 배당되는데, 거기에 장비물리고, IP주소알아내기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더군요. 또한 비싼 서버들이 놀고 있는걸 보니, 제가 낸세금이 이렇게 쓰이는것 같아서 가슴아팠습니다.
olpc는 가난한 나라의 학생을 위한 제품인데, 우리나라는 이에 해당하지 않을것 같네요, 곧 2만불시대가 도래할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집에 최신식 컴퓨터가 있고, 이에 길들어진 아이들에겐 맞지 않을것 같아요...요즘 컴퓨터 없으면 숙제도 못하는 세상입니다. 눈높이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아이들에게 olpc로 만들어질 콘텐츠도 한계가 있을것 같네요..요즘은 교육콘텐츠를 flash로 많이 만드는데, flash에 효과 조금 들어가면 olpc에서는 버거울것같습니다.
적다보니 부정적인내용만 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