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L땜에 근래에 입장이 무지하게 난처하게 된적이 두번 생겼습니다.

문제는 GPL 코드를 써서 내부용으로만 사용하려고 했다가, 사정이 생겨서
다른데로 넘어갔다 상용으로 그 코드가 사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코드 공개요구를 많이 받는다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코드공개? GPL이니 배가 좀 아파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코드공개를 해도 회사가 먹고사는데 큰 문제가 없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가령 redhat과 같은 패키징 서비스 회사지요.

아마도 FSF쪽에 돈 무쟈게 들이고 있을겁니다. 주식으로도 돈을 많이 모았을테니깐...

하지만, 한국의 실정은 어떨까요? 작은회사서 인력을 많이 들여서 개발해서 제품을 내 놓았을 경우 소스요구가 들어온다면 그것도 약간의 악의(?)를 갖고 있는 데서...

어쩔 수 없습니다. 한국의 회사 실정에서는 그 회사는 한마디로 헛짓거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제품이 심하게 대박이 나지 않는한, 시장이 좁은 상태서는 치명타지요. 바로 경쟁제품이 나오니깐요....ㅎㅎ

서비스요? 대기업은 그냥 용역정도로 생각하지 서비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소기업은 아예 생각도 없고, 어떻게든 돈을 몇푼 들여서라도 소스를 얻을 생각을 하지요. 실제 개발자한테 돈을 좀 주면 나올수도 있으니깐요...ㅎㅎ

개발자는 월급이 적고 일은 많으니....알바거리론 딱이지요...

GPL이 있으니 sw의 발전이 있다고 GNU측에서는 얘기합니다. 저도 그 부분에 어느정도 동감은 합니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개발하려고 하는 사람의 의지를 꺾어버리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특이한 상황에서는요.

왜냐고요? 소스를 오픈해도 feedback이 0%일 경우가 많거든요...

함 문제를 겪었더니.....쩝......재미로라도 개발하기 싫더군요.

GPL가지고 잘 썼다고 욕먹어도 어쩔수는 없습니다만, 상용화코드에 대한 라이센스에 대해서 좀더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 GPL안쓰고도 개발할수는 있었을겁니다. 크게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요.(제 불찰이지요)

뭐, 약간의 돈과 귀찮음이 추가될 뿐이지요.

요즘 리눅스에 꽤 소원해 있는 편입니다. aesop외에 한가지 일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아예 RTOS나 wince로 개발은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젠 소스를 받으면 제일먼저 라이센스부터 살펴봅니다.....ㅎㅎ

혹시나 해서 글을 쓰는겁니다. GPL 코드를 하나라도 사용하면 해당 코드가 GPL로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복잡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회사에 폐끼치는 경우도 잇으니깐요) 상용제품 개발시 라이센스 정책을 확실히 확인하시고 개발하세요.

GPL을 욕하는게 아니라, 한가지 정책으로만 적용하기에는 너무나 세상은 다양하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LGPL은 진짜 양반입니다...^^,

개인적으로 BSD license가 가장좋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에게 모든 소스배포의 권한을 주니까요. 즉, 개발자의 생각을 확실히 알 수 있기도 하고, 상용화에도 문제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