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AspirinBoard wiki쪽에도 AESOP 보드에도 소식이 뜸했습니다. 12월 1일이 넘기기 전에 글을 하나 써야지 했는데 결국 2일날 아침에 들어와 글을 쓰게 되네요. 그간 BeagleBoard로 테스트 중에 이런저런 버그들이 발견되어 하드웨어 제작 진행을 멈추고 보드 성능 테스트에 매진 중이었습니다.
연산 능력, NEON 기능들이 일차적으로 진행되었고, 이 내용은 AspirinBoard WIKI에도 글을 올린바 있습니다. 문제는 내부에 들어있는 C64xx DSP 코어인데 이 부분이 ARM에서 붙여서 테스트하기가 무척 까다롭게 되어있습니다.
예전 OMAP2xx 시리즈에서도 CCS에서 작업할 때 개발환경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 1(ARM core 성능)+1(DSP 코어 성능) 이 2가 되는 것이 아니라 0.8이 되는 것을 보고 손사래치고 고속 DSP쪽으로 도망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궤적으로 가는 것 같아 우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같이 있는 MMI팀의 유팀장님이 죽을 고생을 했고, 지난 주 부터 가시권 안에 들어와 이제 다시 하드웨어 제작 일정을 조절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사이에 구글 안드로이드도 설치해 보고(소프트웨어 자료, 링크 정리 페이지에 정리함), 기타 다른 쪽으로도 눈돌리며 작업한 결과들이 있어 꼭 시간낭비를 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사이에 환율도 뛰고, 경제도 어려워졌지만 어쨌거나 초심대로 진행하여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PCB 업체에게 일정을 문의했더니 0,5mm ball pitch 작업 (레이저 드릴, build-in via)은 아무리 줄여도 6일이라고 하네요. 어쨌건 크리스마스 전에 보드는 만들어낼려고 노력 중입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