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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로이드 받아보고 놀랐습니다.
죽이네요! 몇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지만 너무 멋지게 나왔네요.
속도도 빠르고요. 초기 세팅에 날짜를 왜 바꿔야지만 정상작동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날짜 세팅을 무선랜 자동에서 수동으로 일일히 다 수정하고 나니 에러가 안나더군요?
(혹시 안드로이드 쪽에 날짜에 대한 뭔가 제한 코드가 있는지.. )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그 두께.. 배터리만 얇게 나왔었으면 정말 예쁜 놈이 나올 뻔 했네요. (근데 어째 조디악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동일한 컨셉이죠. 팜이냐 안드로이드이냐에 차이만 있을 뿐..) 배터리는 커스텀 사양인 것 같은데 업체 문제아니면 가격 문제로 인해서 얇게 안 만든 것 같더군요. 아예 기성 배터리 형태다면 충전기의 구매가 자유로웠겠지만..
배터리 부분은 일반 고객용으로 나올 때는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더군요. 일단 개발자 버전의 경우엔 테이프를 이용해서 처리했지만 일반 고객의 경우엔 아예 이해 못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본체쪽에 완충제를 붙이거나 금형을 수정하셔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금형 수정은 금액적인 부분이 황당할 정도이니 완충제로 처리하는게 좋겠네요. 어설프지만 많다면 외려 완충제 방식이 좋으니까요.(배터리가 딱 맞아 들어가는 케이스들은 배터리 교체를 자주 하면 배터리의 외관이 망가지더군요.)
버튼 들의 조작감도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조작감은 우수한데 약간의 흔들림과 오래 사용할 경우 손때가 버튼쪽으로 들어가면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분해도 불가능.. 오드로이드가 조디악과 같은 컨셉이라면 버튼들은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기판쪽으로는 손때가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조작감이 유지되는데 오래 사용하게 되면 기판 쪽으로 스며들기에 좋아 보입니다.)
볼륨 버튼은... 홀드 기능이 있긴 하지만... 에러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문의가 나온 부분이기도 하고 조작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왜 볼륨 창이 뜨는지 이유를 모릅니다. 게다가 세로로 그립 시에 문제로 작용하더군요. 인지 각도라도 작았으면 그나마 조심히 쓰면 되지만 인지 각도도 무척이나 넓어서 볼륨버튼 근처만 가도 감지가 되어 문제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일반 사용자에 경우에는 기기가 오작동한다고 여겨질 정도더군요.
차라리 싼 마이크로 스위치류가 나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경우엔 1시간 정도 만지고 나니 가로는 적응이 되었지만 세로로 사용할 때는 답이 없더군요.
현재 오드로이드의 경우엔 Market이 google에서 제공하는 마켓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이쪽을 고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초기에 오드로이드 관련 문의에서 보인 반응으로 봐서는 범용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사용을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던데... 혹 아직 안드로이드 마켓이 한국쪽에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군요.
오드로이드는 하드웨어는 나름대로 괜찮은 듯한데요. 이 기기의 컨셉은.. 어렵네요. 일단은 엔터테이먼트 기기를 목표로 나온 것 같기는한데... 전용 마켓플레이스가 있고 최적화된 게임 타이틀이 나와야 일반 사용자를 끌어 모으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이는데.. 호환성을 염두에 두면 사장될 가능성이 너무 커서요.(조디악의 선례도 있고요.)
킬러타이틀을 제작할 정도의 업체가 아직 보급률로 저조한 오드로이드 전용 타이틀을 만들어 줄 가능성도 적어보이고..
일반 시장에서 성공할 제품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스펙이야 괴물 스펙이지만 얼마 안 있으면 괴물 칲을 단 괴물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더 걱정이 되네요.
성공하려면 게임기로 성공해야 할 듯 한데... 대충 생각하기에 게임파크 홀딩스의 GP시리즈와 같은 에뮬레이터 게임기가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 이미지로 굳어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든데 말이죠. 공짜로 완성도 높은 게임이 가능한데 완성도도 떨어지면서 돈 받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시장이 죽어 버리죠.
공짜로 즐기는 그 게임들이 원래는 돈을 내고 사야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인지 못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면서 악순환이 이뤄지게 되죠.
누군가, 어느 팀인가가 사고 한번 제대로 쳐서 킬러타이틀 만들고, 오드로이드가 성공하시길 빕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패키지 게임 산업을 응원하고 있거든요. (한 때는 그 쪽 때문에 컴퓨터를 배웠는데.. 어쩌다 보니 요상한 짓을 하고 있네요.. 쩝)
이런 이솝에서 글만 쓰면 이상하게 더 정신없이, 두서없이 적는 듯 하네요.
일단 오드로이드는 좋네요. ㅎㅎ
저도 플3/위/삼돌이까지 게임기는 다 만지고있는데...
오드로이드가 게임기 시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은거의 희박하다고 봐야죠. 소니나 닌텐도가 있는한....
그런데 아이폰도 처음엔 게임기로 가능성은높지않다고생각했는데... 타이틀 점유율이엄청나게 올라가네요..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타이틀도 이미 4천개가 넘어갔으니.. 오드로이드도 잘하면 기회가 있을듯합니다만..
글구~ 안드로이드정식마켓은 통신사(KT나 SKT같은...)가 아니면 라이센스가 안되는듯...
OHA멤버만 가능하다는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오드로이드는 대안으로 슬라이드미를 라이센스한것같네요..
정통 게임기보다는 이미 금형을 만들었으니.. 조금만 더 다듬어서 OMAP-4나 C110 이나 imx515같은 칩도 넣어서
팔면 좋겠습니다. 3개월 마다 출시하는 "게임기를 빙자한 개발자 보드" 컨셉으로 나아가는길도 좋을것같습니다.
전세계에 이솝같은 사이트가 많을테니.. 개발자사이트의 영어 수준이면 글러벌마켓도 가능해보입니다..
한국밖에 인구가 훨씬 많으니 시장 규모도 나름 클것 같네요. 비글보드도 만개가 훨씬 넘게 팔렸다고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