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인지 천재인지....--;

아무래도 천재지변이 시발점이지만, 사람이 잘 못한게 부채질을 한 듯 합니다.

도로나 그런것들이야 칼같이 걷어가는 세금으로 메꾸면 된다 치지만
(망가질 정도로 돈 들여서 해 놨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집, 밭, 논....등등은 어떻게 할지...

=========================================

고향이 촌동네라 농사를 짓는 통에, 한번의 천재지변에 의한 농가의
피해가 얼마나 가는지는 짐작이 갑니다.

눈이나, 비에 의한 하우스 피해 한번이면, 1년 농사 그냥 건너간거고
거기에 들어간 빌려다 쓴 시설자금 때문에 5~10년은 빚을 지고 살아야 합니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제대로 보상해주는 경우 없는데다
쓰레기 농협에서는 잘 되었다하고 돈 놀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농협 욕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라 그러지 말기 바랍니다...
농협에 워낙 심하게 당한케이스가 많아서 이를 갈고 있거든요...--;
뭐, 농촌분들은 대략 아시겠지만요....쩝.

=========================================
다른것들은 부서지거나 그래도 별로 감정이 안생기는데...

하우스, 농작물 등등의 피해가 생긴걸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심하게 아프네요.

어릴때 농약치는 기계 빌려줬다가, 빌려간 사람이 제초제 뿌리고 제대로
씻지 않고 주는 통에 그 기계로 그대로 농약뿌리다가 귤나무 2개가 말라가기
시작했었습니다.

아버지가 2일을 잠도 안자고 물을 계속 뿌리면서 살려냈었습니다.

나무 2개 가지고도 그런데, 하물며....전 재산이다 시피한 밭이나 집이
없어졋을때는....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겁니다.

==========================================

제발 수재의연금 걷는다는 소리하지 말고, KT 통해서 돈 걷지 말고
빨리 걷어서 빨리 줬으면 좋겠습니다.

KT통해서 내게 되면, 요금 걷힌후에야 전달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는 2달
정도 걸린답니다...

게다가 방송국 통해서도 걷은 돈도, 실제로 늦게 전달되고, 적십자쪽은
돈놀이 하기 바쁜데라....많이 떼어먹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예전의 일로 보듯이, 공무원이 회식비로 쓰는 경우도 있을테고요....
==========================================

제발 이런일이 발생하면 주변에서 뜯어먹는 녀석들없이, 피해복구와
보상에 적절히 제대로 돈이 쓰였으면 좋겠고,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해도 피해가 덜 가도록 제대로 작업을 하고,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바램은 이렇지만, 제대로 되지는 않겠지요?....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