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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하수오를 먹고 있습니다.

한 2달 정도가 되어 가네요.
고향 친구네가 하수오를 채취합니다. 원래 약초를 주로 캐는 집이기도 하고요.

토욜날 야근하기 전에 저녁을 먹으면서 더덕 얘기가 나와서 더덕땜에
전화했다가, 더덕은 봄에 나오니(먹기만 했지 캐 봤어야죠...--;) 그건 나중에
먹고, 하수오나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게 머냐? 물었더니.....하여간 원기가 약할때는 괜찮은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해서 먹게 되었는데.....

음, 괜찮네요.....뭐, 효능은 밑에 네이버에서 긁어서 넣은 글을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ㅎㅎ

이쪽 업계계신 분들의 병들이 대부분 비슷할 걸로 생각합니다.

저도 심각한 병땜에 고생을 많이 했고요...--;

가끔가다가 이런 약재와 비슷한 것들도 챙겨먹으시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돈 더 벌려다 몸 상하면 돈 더 나가고, 가족에까지 피해를 주게 되거든요(경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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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하수오, 백하수오


백발을 검어지게 하는 자양강장제, 하수오



하수오는 옛날부터 산삼과 견줄 만한 영약으로 알려져 왔다. 하수오를 먹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거나 수백 년을 살았다는 얘기가 여럿 전해 온다. 옛날 중국의 어느 남쪽 지방에 전하는 이야기이다. 하전아(何田兒)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 들고 혼자서 살았다. 어느 날 그는 집 뒤에 있는 작은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넝쿨식물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두 그루의 넝쿨이 서로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넝쿨식물의 뿌리를 캐어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보였으나 아무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는 그 뿌리를 옆에 두고 누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 홀연히 머리카락과 수염이 눈처럼 하얀 노인이 나타나더니 그를 불렀다.

“전아! 전아!”

그는 대답을 하려 했지만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는 사이에 노인이 말했다. “네가 오늘 산에서 캔 뿌리는 신선이 주는 선약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어 보니 한밤중이었다. 이상한 꿈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예사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그 뿌리를 돌절구에 찧어서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었다. 한달쯤을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도 맑아졌다. 그는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넝쿨의 뿌리를 많이 캐서 가루로 만들어 두고 일 년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지고 기운도 세어졌다. 나이는 비록 60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얼굴이 젊은이같이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60살에 아내를 맞이하여 아들을 낳고 아들의 이름을 연수라고 지었다. 연수가 건강하게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하전아는 아들에게 자신이 먹은 신기한 약초 뿌리에 대해 말해 주었다. 그들 세 식구는 산에 올라가 그 넝쿨식물의 뿌리를 캐서 말려 가루 내어 두고 날마다 열심히 먹었다. 그랬더니 아들 연수는 백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은빛이었고 아버지는 160살까지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카락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부터 사람들은 이들이 먹던 약초의 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다.



신장, 간장,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하수오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약으로 이름 높은 약초이다. 야합(夜合), 지정(地精), 교등(交藤), 진지백(眞知白), 산옹(山翁), 산정(山精)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우리말로는 흔히 큰조롱, 또는 은조롱이라고 하며 황해도나 경상도 지방에서는 새박덩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강원도, 충청북도, 평안도, 황해도 등지의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이나 바닷가의 비탈진 곳 등에 드물게 자란다.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줄기는 1~3미터쯤 자라고 뿌리는 원기둥 혹은 저울추 모양으로 구슬처럼 이어져 달린다. 뿌리는 길이 5~15센티미터, 굵기는 1~3.5센티미터쯤이고 큰 것은 옆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뿌리는 겉은 누런빛이 도는 갈색이고 속은 흰빛인데 단단하고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다. 잘 씹어 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뿌리맛이 섞여 있다.



줄기는 왼쪽 방향으로 주위의 나뭇가지나 풀 같은 것을 감으면서 자라는 성질이 있고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꼴이고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7~8월에 핀다. 열매는 길이 8센티미터, 지름 1센티미터쯤 되는 피침 모양으로 9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터지면서 길고 흰 털이 붙은 씨앗이 프로펠러처럼 바람에 날려 사방에 흩어진다. 대개 5~10년쯤 자라다가 죽지만 간혹 수십 년이나 수백 년을 자란 것이 발견되는데 이런 것은 약초꾼들이 산삼보다도 더 귀하게 여긴다.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묵은 하수오 뿌리 중에는 간혹 속이 썩어서 물이 들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 물이 만병통치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수오뿐만 아니라 더덕이나 지치, 도라지 등 어떤 약초든지 수십 년씩 자란 것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 되는 법이다.



하수오는 적하수오와 백하수오의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야생하는 것은 대개 백하수오이고 적하수오는 극히 드물게 발견된다. 적하수오는 대개 중국에서 많이 심어 가꾸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난다.약초꾼들 사이에 전해지는 말로는 하수오는 암수가 다른 식물로 서로 떨어져 있다가 밤이 되면 서로 엉켜 안고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하수오 한 뿌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그 주위에 다른 한 뿌리가 있으며 또 밤중에 서로 교합하여 음기(陰氣)를 얻은 것이 약효가 더 높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수오가 암수 딴 그루식물인 것은 아니다. 다만 약초꾼들은 새박덩굴을 숫하수오로 여긴다. 새박덩굴은 잎이 하수오와 매우 닮았으나 덩이 뿌리가 없다.



약초꾼들은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철에 말라죽은 줄기를 보고 하수오 뿌리를 캐낸다. 예전에는 약초 채취를 직업으로 삼는 약초꾼들이 흔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으므로 야생 하수오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재배하거나 중국 같은 데서 수입한 하수오는 야생에 견주어 약효가 형편없이 낮다. 중국산 하수오는 우리나라 야생 하수오와 품종이 전혀 다르다. 또 우리 나라에서 재배하는 것은 대개 중국 품종을 가져다가 심은 것이다. 중국 품종은 뿌리가 굵고 수확량은 많지만 뿌리에 녹말만 많을 뿐 약효는 형편없다.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자란 야생 하수오를 구해 약으로 써야 제대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란 것도 지방에 따라 약효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경기도 감악산 일대와 경북 소백산 부근에서 난 것이 약효가 가장 높다고 한다.







옛 문헌과 현대 문헌에 나온 기록


<동의보감 designtimesp=7200>에는 하수오에 대해 이렇게 전한다. “황해도와
강원도에서 난다.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떫다. 염증을 삭이고 가래와 담을 없앤다. 갖가지 종기, 치질, 만성피로로 몸이 마르는
것, 부인의 산후병, 대하 등을 치료하고 기(氣)와 혈(血)을 도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 <본초비요 designtimesp=7201>에는 이렇게 전한다.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쓰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한다. 정력을 세게 하고 아이를 낳게 한다. 온갖 풍을 없애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북한의
<동의학 사전 designtimesp=7202>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헌 데를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강장작용, 조혈기능 강화작용, 피로회복 촉진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허약한 데, 병후쇠약, 혈허증, 간과 신장이 허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변비, 학질, 헌 데, 치질 등에 쓴다. 하루 9~18그램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





예로부터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병 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 작용이 뛰어나 빈혈치료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인다. 또 하수오는 노인들의 기력을 돋구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여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게 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며 오래 먹으면 노화를 예방한다. 중국 사람들은 하수오를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긴다.



하수오의 약성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뇌를 튼튼하게 하고 혈을 보충한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다.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이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 치료에도 효험이 크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기억력 감퇴,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 잠을 잘 못자고 꿈을 많이 꿀 때 등에 복분자, 산조인, 백자인 등과 함께 알약을 지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기능을 강화한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강하게 한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 두충, 속단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 등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쓴다.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에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이나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안의 독을 푼다.



하수오는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 하수오 뿌리에는 ‘옥시메탈안트라키온’ 유도체 1.8퍼센트, 녹말 45퍼센트, 정유 3퍼센트, 레시틴 3.7퍼센트, 라폰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들 성분들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장관을 자극하여 변을 잘 통하게 하여 변비를 없앤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현저한 효능이 있다. 어느 한 실험에 따르면 80퍼센트 이상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하수오는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날마다 15그램씩 달여서 복용한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른 하수오 복용법



하수오는 체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좋은 약초이다. 하수오 한 가지만으로도 정성을 들이면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단, 우리나라에서 난 야생 하수오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야생 하수오는 재배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재배한 것은 뿌리 모양이 대개 한 덩어리로 길게 뻗지만 야생은 구슬처럼 덩어리가 이어져 달린다. 야생 하수오는 구하기가 어렵고 값도 꽤 비싸다. 야생 하수오 중에서도 적하수오가 특히 좋은데 이것은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노화방지, 정력감퇴, 빈혈, 만성변비



야생 하수오 말린 것 다섯 근(3킬로그램)을 구해 잘게 썰어서 쥐눈이 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어 떡 찌듯이 푹 찐다. 이것을 그늘에 말려 좋은 청주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린다. 이같은 과정을 아홉 번 반복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된다. 이것을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빈속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로 먹는다. 노화방지, 정력감퇴, 빈혈, 만성변비, 성기능 쇠약, 흰 머리를 검게 하는 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 효험이 크다.



허약체질, 노인, 병후 조리



조선 세종임금 때 펴낸 세계 최대의 의학백과사전인<의방유취
designtimesp=7252>에 보면 허약체질이나 노인, 또는 앓고 난 사람에게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장수하는 처방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하수오 세 근(1.8킬로그램)을 쌀뜨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잘게 썰어 쇠무릎지기 잘게 썬 것 600그램, 쥐눈이콩 1.5킬로그램과 함께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세 번 거듭한다. 그 다음에 하수오, 쇠무릅지기를 가루 내어 찐 대추살로 반죽해서 0.3그램쯤의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서 한 번에 30알씩 먹는다.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파 걸음을 잘 걷지 못할 때에는 하수오, 쇠무릎지기 각 600그램을 좋은 술 1.8리터에 7일 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절구에 찧어 가루 낸 것을 대추살로 반죽하여 0.3그램 무게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50알씩 빈속에 먹으면 좋다.



흰 머리를 검게 하는데



하수오는 희어진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데에 특효가 있다. 야생 하수오 한 근을 잘게 썰어 좋은 토종꿀 속에 백일쯤 담가 두었다가 한번에 양껏 먹는다. 이렇게 먹고 나면 대개 명현현상으로 취해 쓰러져 자게 되는데 이틀이나 사흘 동안 자는 사람도 있다. 깨어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솟으며 오래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까맣게 자라 나온다. 이 방법으로 흰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게 된 경우가 꽤 여럿 있다.







신경쇠약, 불면증, 건망증, 가슴두근거림



하수오는 불면증, 건망증,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등에도 효과가 높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꿈이 많으며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기억력이 희미할 때에는 하수오와 오미자, 꿀을 함께 쓴다. 야생 하수오 250그램, 오미자 250그램을 깨끗하게 씻어 한 시간쯤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스테인리스솥에 담고 물을 8리터(넉 되)쯤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찌꺼기는 건져내 버린다. 여기에 꿀 500그램, 흑설탕 250그램을 넣고 약한 불로 20분쯤 끓여서 식힌 다음에 병에 담아 두고 하루에 두 번, 점심 먹은 후와 자기 전에 한두 숟가락씩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신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신경쇠약은 증상이 복잡하고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병이다. 하수오와 오미자는 다같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간과 신장을 도우며 혈액을 잘 통하게 하기 때문에 신경쇠약과 기억력쇠퇴에 효과가 크다. 하수오 대신 산해박 뿌리를 쓰면 효과가 빼어나게 높지만 구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하수오 한눈에 보기

과 명: 박주가리과

생약명: 하수오(何首烏), 백수오(白首烏)

속 명: 하수오, 큰조롱

분포지: 양지바른 산기슭, 또는 바닷가 비탈

개화기: 7~8월

꽃 색: 연한 황록색

결실기: 8~10월

열 매: 길이 8센티미터, 지름 1센티미터의 피침형이고 그 속에 날개가 달린 씨앗이 들어 있다.

높 이: 길이 1~3미터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풀

채취시기: 가을에 뿌리를 채취한다.

가공법: 쌀뜨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말린다.

약 효: 강장, 빈혈,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데, 신경쇠약, 변비, 불면증, 허약체질개선, 동맥경화, 이명증, 무릎이 아프고 힘이 없을 때, 치질, 연주창, 피로회복 등





하수오로 만든 음식과 하수오술



하수오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으므로 아이들도 잘 먹는다. 품질 좋은 꿀 속에 넣어 말랑말랑하게 된 것을 그냥 먹어도 맛이 있고 고구마처럼 쪄서 먹어도 괜찮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인들한테 좋은 음식이다. 중국 청나라 말기에 요녕성 천산에 살았던 이름난 도사이자 무술의 대가인 갈울담(葛月潭)은 평생 하수오를 음식으로 즐겨 먹었는데 114세로 죽을 때까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웠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았으며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갈월담은 천산에 있는 유서 깊은 도교사원인 무량관(無量觀)의 지도자로 무술과 지략이 뛰어나고 덕망이 높아 그의 제자중에는 이름난 의적들이 많았다.



하수오는 인삼이 몸에 맞지 않는 소양체질의 사람한테 좋다. 인삼을 쓸 때 하수오를 같이 쓰면 약성이 서로 조화되어 효력이 더 크게 나타난다. 민간에서는 하수오 잎은 끓는 물로 데쳐서 나물로 먹고 생잎은 짓찧어 종기에 붙인다.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어서 뾰루지나 종기, 종창에 잘 듣는다. 하수오 뿌리를 35도쯤 되는 좋은 술에 담가 2~3개월 동안 밀봉해 두면 하수오술이 되는 데 여기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아침, 저녁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고 얼굴빛이 고와지며 흰 머리카락이 검게 되며 젊어지고 오래 산다고 한다.





오발주(烏髮酒)는 하수오와 생지황 각 120그램, 숙지황, 천문동, 구기자, 당귀 각 60그램, 맥문동 240그램, 우슬, 인삼 각 30그램을 모두 가루 내어 누룩 열 덩어리를 넣고 기장쌀 2킬로그램으로 밥을 지어 반죽하여 술을 빚은 것이다. 이것은 살결을 곱게 하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 약술로 이름 높다. 아침밥 먹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먹는다.



약초꾼들은 술을 마실 때 하수오 뿌리를 짓찧어 소주에 넣어 함께 마시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술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술을 웬만큼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숙취도 없어진다고 한다. 또 험한 산을 오르내리면서 하수오 뿌리를 조금씩 씹어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를 한결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하수오와 생지황으로 담근 술도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는 약술로 유명하다. 하수오를 먹는동안 파, 무, 마늘을 먹지 말아야 한다. 하수오는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매우 큰 약초라고 할 수 있겠다. (글/약초꾼 최진규)







백하수오(은조롱, 백하오, 하수오, 새박덩굴, 큰조롱, 구진)

박주가리과(Asclepiaceae)에 속하는 은조롱(새박풀)(Cynanchum Wilfordii)의 덩이뿌리를 말한다. 희고 굵으며 길 게 뻗어 있다.성분: 치난콜, 배당체, 레치틴, 아미노산, 당, 농마, 기름, 광물질

약효: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간, 신 경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고 피와 정을 보하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그리고 대변을 통하게 하고 헌데를 낫게 한다. 허약체질, 앓고난뒤,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흰머리 검게함, 학질, 치질, 결핵, 혈허증, 간신허로 허리와 무릎에 맥이 없는데, 피로회복, 강장작용등......사용량: 하루 9~20그램(북한동의보감)



적하수오(붉은 조롱, 적하오)

여뀌과(Polygonaceae)에 속하는 붉은 조롱(Polygonum multiflorum)의 덩이뿌리를 말한다.

법제: 보약으로 쓸 때는 검은콩 달인물에 담가 불구어 쪄서 말린다. 대변을 통하게 하거나 헌데를 치료할 때는 그대로 쓴다.







성분: 안트라카논배당체인 크리소파놀, 에모딘, 레인, 레치닌, 농마, 기름

약효: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간, 신 경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고 피오 정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머리카락이 검어지게 하고 대변을 통하고 헌데를 낫게 한다. 일반허약자, 혈허증, 신허로 허리, 무릅 맥이 없는데, 허리아픔,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학질, 당뇨병, 구루병, 변비, 연주창, 헌데, 치질등......

참고: 적하수오줄기는 심을 보하고 진정작용을 하므로 잠을 자지 못하는데 쓴다. 하루 10~20그램을 쓴다.사용량: 하루 9~20그램(북한동의보감)



하수오와 비슷한 식물들



나도하수오

학명: 마디풀과(Pleuropterus cilinervis)의 홍약자 또는 하수오 라고도 한다.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서 뿌리는 목질이며 2m 가량된다. 분홍색을 띠며 마디는 고리모양이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3각형의 알꼴, 길이 10㎝, 너비 7㎝가량, 잎집모양의 턱잎은 막질이다. 꽃은 종상 꽃차례로 가지 끝 또는 잎 어깨에 붙고 작은 꽃이 많이 모여 있고 6∼7월에 백색의 꽃이 핀다. 성분은 anthraquino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분포지는 설악산고 오대산 및 지리산에 야산 풀밭에 분포한다. 나도하수오는 적하수오와 비슷하나 뿌리가 길고 가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에서 뿌리가 가늘고 무게가 없어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재배를 하지 않는다.



박주가리

학명: 박주가리과(Asclepiadaceae)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이며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다년생 덩굴 식물로서 유액이 들어 있으며, 열매를 '나마자'라고 한다. 잎은 엽병이 길며 대생하고 긴 심장형이며 톱니가 없고 지맥이 분명하며 뒷면이 분처럼 희다. 양면에 털이 없으며 약간 두껍다. 어린 순과 열매를 식용하고 뿌리와 씨의 날개를 도장밥,직물용재로 쓰며, 한방에서는 뿌리와 열매를 강장, 백선, 익정 등의 약재로 쓴다. 성분은 arcostin, methaplexigenin, deacylcynanchogenin. 강장, 지혈, 보허, 종독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흔히 이 식물을 보고 하수오라고 착각을 하게 만든다. 잎과 꽃과 열매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뿌리를 뽑아보면 가는 뿌리만 있고 덩이가 없다.



박조가리, 노아등(老鴉藤), 뢰과(賴瓜), 비래학, 학광표 등의 이름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나마등(蘿麻藤)이라고 부른다. 학명의 japonica는 Japanese, 즉 '일본의'라는 뜻입니다. 이 식물의 명명자는 Tomitaro Makino라는 일본인이다.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많은 식물의 학명에는 박주가리에서처럼 Japanese라는 뜻의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일본에만 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나라에도 나는 식물인데 이 처럼 japonica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그 식물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하고 명명한 사람이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참꽃마리(Trigonotis nakaii Hara)의 경우는 우리 나라 특산식물임에도 불구하고 Nakai라는 일본 학자의 이름을 종소명으로 삼은 경우이다. Hara라는 일본 학자가 Nakai를 기리며 명명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 나는 수많은 식물의 학명은 이처럼 Nakai, Hara, Kitamura, Makino 등 일본 학자 이름의 잔치판인 것 같다.



박주가리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줄기와 잎 속에 흰 유액이 들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뒷면은 뽀얗고, 약간 두꺼운 편입니다. 꽃은 한여름에 피고, 연한 자주색이거나 흰색이며, 안쪽에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꽃잎이 뒤쪽으로 도르르 말리는 모양이 재미있다. 열매는 다 익으면 갈라지는 열매, 즉 골돌(follicle)이며 표주박모양이다. 열매의 크기는 손가락 길이 정도이며, 표면에 사마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초록색으로 맺힌 열매가 다 익게 되면 쫙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흰 명주실 같은 털이 들어 있다. 이 흰 털을 인주의 도장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도장밥으로 쓸 일은 없을 것 같고, 박주가리 열매가 벌어진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냥 한번 입으로 불어보거나 손으로 한번에 꺼내어 공중에 던져보면 낙하산 모습을 하고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아름답고 장관을 이룬다. 늦은 가을철에 벌어지기 전에 달려있는 열매를 따서 체험해보기 바란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것이다.


(출처 : '하수오' - 네이버 지식iN)

고현철

2006.10.19 11:20:53
*.49.86.42

참, 하수오 먹기전에 제가 아는 한의원 원장님께 여쭤봤더니, 신장에 좋으니 많이 먹으라고 하더군요.....ㅎㅎ

그리고, 특이한 것은 보통 신장에 좋은 약재는 몸에 후끈하게 열이 많이 나는데, 이상하게 하수오는 열이 나지 않고요. 얼굴에 여드름같이 났던 것들도 가라앉혀주더라고요.

어떤 문서에서는 관절염에도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염증에 좋다고 많이 느끼고 있는 편입니다.....

얼굴에 이상한거 났던것도 그렇고...등등....^^

=========================

이러고 보니 약장사 같아 보이네요....ㅎㅎ

이재훈

2006.10.19 16:39:44
*.241.147.30

하수오..
일반 약재시장에서도 구할 수 있어요?
저도 좀 증상이 있어서...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이제현

2006.10.19 19:08:39
*.193.44.18

다음주에는 받아볼수 있을까요?
하여간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15만원짜리 비교적 저렴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요...
전반적으로 양호한데, 예전에 비해 쉽게 피로해 지는게 강장제를 먹을때가 된것 같아서요...

고현철

2006.10.19 20:42:16
*.117.46.252

주소를 보내주셔야죠...^^

얘기는 해 놨습니다. 저도 다시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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